재야 고수 당구 여신 오슬지가 우승한 김세연보다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재야의 고수 오슬지
이번 당구 대회에서 우승을 한 김세연 선수보다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재야의 고수 오슬지였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한 당구연맹 KBF 소속으로 있다가, LBPA로 전향을 한 프로선수인데 오슬지는 동호회 출신으로 이번 시즌 개막전인 지난 SK렌터카 오픈으로 프로무대를 정식으로 데뷔하였다.
오슬지는 재야의 여자 당구 고수로 알려져 있다. 프로 데뷔 이전 오슬지의 당구 점수는 동호인들 기준으로 300점 이상으로 여자라고 가볍게 여기고 도전장을 던졌다가 패배한 남성들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오슬지 당구 입문 배경
오슬지는 10여 년 전 남자 친구와 함께 당구를 처음 접하면서 당구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오슬지는 신기하게 보통 여자들이 처음 접하는 포켓볼보다 3쿠션에 더 매료가 되었다고 한다. 평범한 회사에 다니면서 취미로 당구를 즐겼던 오슬지에게, 범상치 않은 실력을 눈여겨본 대학 당구 연명 사무국장이었던 허해룡 선수가 당구선수 제안을 했다. 오슬지는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었지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당구선수가 되기 위해 하루 10시간의 강훈련을 시작했다. 오슬지는 하나를 배우면 될 때까지 반복 연습도 하고, 손님들과 경기도 하면서 당구 테이블을 떠나지 않고 연습을 했다고 한다.
오슬지 나이 및 화제
오슬지의 올해 나이는 35살이다. 선수생활을 하지 않은 동호회 출신이 프로를 데뷔하였다는 것만으로 화제가 될 만한데 단 2 경기만에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가영과 강지은 선수들에게 승리를 거둔 것만으로도 대단한 기록이다. 새롭게 등장한 오슬지에 대해 "새로운 당구 여신", "외모 깡패", 실력만큼 빼어난 미녀"라는 수식어가 붙어 출중한 실력만큼 외모도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오슬지 대회 기록
오슬지는 선수로서는 첫 데뷔 무대인 지난 LPBA 개막전에서는 서바이벌 1라운드에서 탈락해 프로무대의 높은 벽을 체험했다. 하지만 2번째 출전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화제다. 이번 대회 서바이벌 1라운드에서 오슬지는 우승자인 김세연과 함께 56 득점을 하며 조 공동 2위로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64강 서바이벌 2라운드에서는 임정숙 90 득점에 이어 54 득점을 하며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였으며 32강 3라운드에서는 김은빈 57점에 이어 53점으로 조2위로 16강에 진출하였다. 이어진 16강 첫 상대는 전대회 우승자인 강지은 선수였다. 세트스코어 1:1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에서 오슬지의 역적승으로 전대회 우승자인 강지은 선수마저 이겨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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